최재목 영남대 교수, 톨스토이 <노자 도덕경> 국내 최초 번역 출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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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광식 기자
기사입력 2021-01-25 [13:39]

 

 최재목 교수. 사진=영남대학교


[소비자고발뉴스=김광식 기자] 영남대학교 최재목 철학과 교수가 톨스토이가 번역한 <노자 도덕경>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. 
 
이번에 최 교수가 번역 출간한 <노자 노덕경>(21세기 문화원, 최재목 역주, 2021년 1월)은 1913년 모스크바 피차트노에젤라출판사에서 발간된 러시아 최초의 <노자 도덕경>(1913년 간행, 톨스토이·고니시 공역, 레닌도서관 소장) 완역본을 처음 한글로 번역하고 주해한 것이다. 
 
톨스토이는 ‘전쟁과 평화’, ‘안나 카레리나’, ‘부활’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대문호지만, 그가 최초로 러시아어 완역서 <노자 도덕경>을 남겼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. 톨스토이는 말년에 부처와 불교, 노자와 공자에 심취하였으며, 특히 <노자 도덕경>의 ‘도(道)’와 ‘무위(無爲)’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. 톨스토이는 모스크바대학교에 유학 와 있던 일본인 고니시 마스터로와 함께 1892년 11월부터 1893년 3월까지 <노자 도덕경>의 러시아어 역을 완성한다. 이것이 러시아 최초 완역 <노자 도덕경>이다.
 
특히, 이 책은 동양인이 아니라 유럽인의 관점에서 본 <노자 도덕경>이라는 점에서 여타의 도덕경과는 다른 면모를 갖는다. 더욱이 톨스토이는 자신의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관점에서 <노자 도덕경>의 원문과 달리 과감하게 글을 윤색하거나 생략하기도 했다. <노자 도덕경>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점들이 생소하거나 의아해할 대목이지만, 이 점이 바로 톨스토이·고니시 공역의 러시아어판 <노자 도덕경>이 갖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. 
 
최 교수가 역주한 이번 책에서는 톨스토이의 <노자 도덕경>의 장점과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대조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, 당초 톨스토이·고니시가 <노자 도덕경>을 번역할 때 저본으로 삼았을 81장 체제 왕필본(王弼本) <노자 도덕경>을 대비시켰다. 왼편에는 톨스토이·고니시가 번역한 <노자 도덕경>의 한글 번역을, 오른편에는 81장 체제 왕필본 <노자 도덕경>의 한글 번역을 대비시킨 것이다. 
 
<노자 노덕경>(21세기 문화원, 최재목 역주)은 2021년 1월 30일 초판 1쇄 발행 예정이다. SGN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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